웹 접근성에 대한 고찰

2024년 2월 20일

오늘 next-portfolio에서 Project 탭으로 이동할 때 대기 시간이 너무 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성능의 개선을 확인하기 위해 Lighthouse를 사용하였는데, 성능 개선 과정에서 웹 접근성을 처음 알게 되었고, 이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느낀 부분이 있어 기록을 남긴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를 가진 사람과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 모두가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용자에게 공평한 웹 환경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웹 접근성은 법적으로도 요구사항을 정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다음과 같은 관련 법규가 있다.


그렇다면 웹 접근성을 개선하면 무엇이 좋을까. 우선 다양한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트북, 스마트폰, 스마트 워치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SE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버튼에 aria-label을 추가한다면 해당 버튼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검색 엔진이 더욱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다양한 경로로, 더욱 쉽게 해당 서비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크린 리더와 같은 기술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페이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을 감고 크롬 스크린 리더를 사용해서 웹사이트를 경험해 보자. 스크린 리더의 설명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한 사용자가 겪는 불편함일 것이다.


AR/VR의 시대가 온다면 이런 부분이 더욱 중요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보이는 화면들은 컴퓨터가 계산할 텐데, 컴퓨터는 사람과 같이 페이지를 탐색하지 않고 스크린 리더와 같이 탐색할 것이므로 컴퓨터가 더욱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해지지 않을까. 애플의 비전 프로도 하나의 스크린 리더인데, 이러한 기술이 대중화된다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스크린 리더를 하나씩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마지막으로 웹 접근성 개선에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 나의 경우 포트폴리오 웹사이트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10분 안에 Lighthouse의 Accessibility 점수를 100점으로 만들었다. 개선 과정도 쉬웠다. 예를 들면 svg를 사용한 버튼에는 aria-label을 추가하여 설명을 붙여주는 것과 같이 단순한 작업이었다. 그러니 이 기회에 웹 접근성을 개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를 자동화 해주는 도구를 만드는 것도 좋아 보인다.